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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20대 엄마와 다섯 살 된 아들이 숨졌는데요.

라이터를 갖고 놀다가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화재가 해마다 2천 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집입니다.

유아용 의자는 검게 그을렸고, 불에 녹아내린 가방과 외투도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은길순(목격자) : "불이 이렇게 확 하고 번졌다구. 펑 튀데 불길이. 뭐가 튀었어...무서워 혼났네."

이 불로 방에서 자고 있던 엄마 29살 최 모 씨와 다섯 살 된 막내아들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10살과 8살 된 두 아들은 집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잠에서 깬 엄마는 보이지 않는 막내 아들을 찾으러 집 안에 남아 있다가 막내 아들과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나승철(부안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불에 타기 쉬운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연기와 화재 확산이 빨리 됐습니다."

새벽녘 혼자 깨어있던 5살 난 아들이 혼자 불장난을 하다 침대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집안에 굴러다니는 라이터를 갖고 불장난을 하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들어서만 라이터나 성냥을 잘못 다뤄 일어난 불이 천 9백 건이 넘습니다.

48명이 숨졌고 백35명이 다쳤습니다.

재산피해도 43억 원에 달해 라이터나 성냥 등 인화 물질을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