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하루 114개 생기고 66개 문 닫아…가맹본부 사업기간 5년 안돼_액티비티 배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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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영업 중인 가맹본부가 4년 만에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는 한식·치킨·분식 업종이 많았고 가맹점은 편의점·치킨·한식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편의점·세탁·빙수 등 일부 업종은 소수 브랜드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수는 4천268개로 2015년 3천910개보다 9.2% 증가했다.

가맹본부 수는 2012년 2천678개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59.4%나 급증했다.

2014년 17.1%, 2015년 12.3%를 기록한 가맹본부 증가 폭은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브랜드는 5천273개로 전년 4천844개보다 8.9% 늘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천17개, 7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서비스업 944개, 도소매업 312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천997개로 전년 20만8천104개보다 5.2% 늘었다. 증가 폭은 전년 7.2%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0만6천890개, 48.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6만7천200개, 도소매업 4만4천907개 등을 기록했다. 세부업종별로는 편의점이 3만846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 2만4천678개, 한식 1만9천313개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 수 상위 101개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보유한 가맹점 수는 11만4천249개로 전체 가맹점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일부 업종은 소수 브랜드가 대다수의 가맹점을 보유하는 등 심한 편중을 보였다.

가맹점 수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50%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편의점 85%, 세탁 78%, 아이스크림·빙수 76%, 제과제빵 71% 등이었다.

2015년말 기준으로 씨유(CU)는 9천312개로 가맹점 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S25(9천192개), 세븐일레븐(7천568개) 순이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가맹점이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로 1천577개였다. 이어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천851개로 전년 4만3천9개보다 2.7% 감소했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겨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2만2천666개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1만1천523개, 도소매업 7천673개 순이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이 5천755개로 가장 많았고 한식이 4천552개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15년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4천181개로 하루 평균 66개가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 가맹점 수는 전년 2만3천646개보다 535개 늘었다. 폐점률은 9.9%로 전년 10.2%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업 폐점 가맹점 수가 1만3천329개로 가장 많았고 폐점률도 11.1%로 가장 높았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교과 교육 업종 가맹점이 2천885개가 사라져 가장 많았고 치킨 2천852개, 한식 2천80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4년 8개월로 5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기간이 5년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67.5%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9.9%, 10년 이상은 12.6%였다.

한국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아남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림스치킨으로, 1977년 7월 24일 가맹사업을 시작해 39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이은 브랜드는 롯데리아(36년), 페리카나(35년), 신라명과(33년) 등이었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3억825만원이었다. 이는 가맹점 매출을 단순 평균한 것으로 가맹점의 면적이나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숙박업종 매출이 17억3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합 소매점 14억 1천만원, 오락 5억4천만원 등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직영점은 1만6천854개로 전년 1만5천459개보다 9% 증가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가맹사업을 하는 대기업집단은 11개사로, 이들은 총 43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이 22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17개, 서비스업 4개였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롯데가 총 11개 브랜드를 보유해 대기업집단 중 브랜드 숫자가 가장 많았다.

롯데는 롯데리아·나뚜루(외식),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편의점), 롯데슈퍼(종합소매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맹 사업을 하고 있다. 이어 농협이 7개 가맹 브랜드를 보유해 두 번째로 많았고, 신세계와 하림이 각각 5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