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헌당규 정비 후 새 비대위…이준석 징계 촉구”_은행간 돈 벌기_krvip

與 “당헌당규 정비 후 새 비대위…이준석 징계 촉구”_사진 담배 포커_krvip

[앵커]

법원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된 국민의힘이 문제가 됐던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대통령 국정 운영을 앞장서 방해했다며 추가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5시간여에 걸친 의원총회 끝에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의결했습니다.

당헌·당규에 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넣으면 법원이 지적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단 판단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이 비대위 유지 시 비대위원들을 상대로 추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것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한다면 지금 법원의 논리와 똑같은 논리로 아마 가처분 인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 비대위 역시 지금처럼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 책임론이 분출됐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일단 직을 유지합니다.

사태를 수습한 뒤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은 최근 당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도 촉구했습니다.

혼란을 초래한 책임은 결국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관련 의혹에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준석 전 당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 경고하며 추가 징계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진 현 비대위 체제가 유지된다며, 권 원내대표가 다음주 초에 의총을 다시 소집해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시작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반성과 성찰 없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민까지 버렸다"고 반발하는 등 내홍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