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살기 막막” vs “만악 근원 낙인 안 돼”_미성년자 집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최저임금 인상에 살기 막막” vs “만악 근원 낙인 안 돼”_카지노 도박 꿈_krvip

[앵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두고, 노사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소득성장특위에서 최저임금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매년 오르는 최저임금에 살 길이 막막하다, 최저임금 인상을 만악의 근원으로 낙인 찍어선 안 된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는 논의가 시작한 가운데 열린 최저임금 토론회, 홍장표 소득성장특위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우려했던 부작용 가운데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도 있고, 우려가 과도한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는 안정적이고 올해 취업자가 늘어, 고용대란 비판도 잦아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으로 가계 소득이 늘고, 소비도 진작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장표/소득성장특위 위원장 : "(최저임금 인상이) '만악의 근원이다' 라는 주홍글씨를 씌우는 이와 같은 것들보다는 이제는 차분하게 최저임금의 공과를..."]

반면 자영업자 대표로 나온 이근재 씨는 "2년 사이 최저임금이 29% 올랐는데 밥값을 똑같이 올릴 순 없다"며, 장사는 안 되고 인건비만 오른다고 토로했습니다.

[이근재/토론회 참석 자영업자 : "경제성장을 먼저 하면서 임금도 같이 따라가야 되는데, 임금성장부터 하고 그 다음에 경제가 따라온다는, 그런 것은 한 번 재고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는 전체 비용 중 인건비가 절반을 넘는 게 소상공인 사업체라며, 기업 규모에 따라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에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찬반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임금근로자의 62%는 내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고, 인상률은 1% 이상 5% 미만을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자영업자의 61%는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하고 응답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