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후임 사장 논의 안했다”…野 “진두지휘” _라이브 포커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KBS 사장 공모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 실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이 KBS 이사장과 KBS출신 원로급 인사들과 회동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사장 인선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며 불찰이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에선 청와대가 사장선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지난 17일 저녁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주선으로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대변인이 유재천 KBS이사장을 만나 KBS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흘 뒤 KBS 신임 사장에 공모에 참여한 김은구 KBS사우회 회장과, 박흥수 전 이사, 최동호 전 부사장 등이 동석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KBS 출신 원로들로부터 공영성 회복방안을 위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천 KBS이사장도 일부 언론보도처럼 후임사장 선임을 위한 대책회의는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들은 청와대가 KBS사장 선임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청와대가 시대착오적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방송법의 입법 취지를 살려 제대로 운용해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청와대는 KBS사장선임에 개입해선 안된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노동당은 청와대와 방통위가 방송장악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누가 봐도 적임자라고 할 사람을 사장에 임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며 곧 좋은 인선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