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조기 인양…실현 가능성은?_랄루카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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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된 천안함을 이르면 다음주 안에 조기 인양한다는 것이 군 당국의 방침인데요. 과거 서해상에서 이뤄졌던 인양작업 과정을 살펴보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서해훼리호를 인양하는 데 17일, 2002년 참수리호를 인양하는 데도 17일이 걸렸습니다. 100톤급이던 서해훼리호나 참수리호보다 5배 이상 무거운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들은 다음주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녹취> 인양 회의 참가자 : "'조금' 기간이 일주일 남짓밖에 안 되니까, 그 기간 안에 (인양)하겠다고 발표를 하던데요." 물살이 약한 조금이 시작되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함체를 묶는 준비작업을 마치고, 사리가 시작되기 전인 13일까지 인양을 마치겠다는 얘기입니다. 수심 18미터에 가라앉은 서해 훼리호의 선체를 묶는 준비작업에 걸린 시간은 이틀. 28미터에 침몰한 참수리호 함체의 인양 준비작업에 나흘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45미터에 수중에 있는 천안함 함미 인양을 준비하는 데 닷새라는 시간은 빠듯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준비작업 이후 서해 훼리호를 끌어올리는 데 15일, 참수리호를 인양하는 데도 13일이나 걸렸습니다. 천안함 인양은 더 힘든 상황입니다. 실종자들이 안에 있고, 미사일과 폭뢰 등 폭발물이 실려 있어서 시신 유실이나 폭발 등을 피하기 위해 더 정교하게 인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 장관은 2주 안에 인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함참은 확정하기 어렵다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