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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이 문제 사학의 전 이사장 입에서 나왔다.

교도통신은 23일(오늘)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 학원 전 이사장이 오사카 구치소에 면회 간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국유지의 매각 협상에 대해 "아키에 여사에게 하나하나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감정가 9억3천400만엔(약 94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3천400만엔(약 13억5천만원)의 헐값에 매입하는 계약을 정부측과 체결한 인물이다.

아키에 여사는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명예 원장과 초등학교의 명예 교장을 맡았었다.

검찰은 작년 7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을 구속한 뒤 변호인 외의 면회를 금지했지만, 사학 스캔들이 커지자 이날 야당 의원들의 면회를 허용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이날 면회에서 만난 야당 의원들에게 최근 밝혀진 재무성의 삭제 문서에 등장한 아키에 여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있었다(있었던 발언이다)"면서 그날 저녁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서에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이 아키에 여사가 문제의 국유지를 보고 "좋은 토지이니까 진행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대목이 포함됐는데, 사실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가 초등학교의 기공식에 반드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재무성의 문서 조작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개헌을 목표로 하는 극우단체 일본회의의 오사카 대표를 맡은 바 있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베 총리의 팬임을 내세우며 아키에 여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회의의 관련 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의 부회장을 역임했었다.

그는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원생들에게 운동회에서 "아베 총리 힘내라, 안보법제 통과 잘 됐다"고 제창하도록 할 정도로 아베 총리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사학스캔들이 터지고 아베 총리가 자신을 비판하자 돌변해 폭로전을 펼쳐왔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의 입에서 아키에 여사가 매각 과정에 관련돼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만큼 야권의 아키에 여사에 대한 국회 소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미 "핵심 인물은 아키에 여사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라면서 야키에 여사를 국회에 불러 증언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자신과 부인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매입 과정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면 "총리직도 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