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지방대학생…1/3 휴학 상태 _플로리파의 포커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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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취업 문턱에 지방 대학생들의 휴학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장기 휴학에 들어간 학생이 재학생 수의 3분의 1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을 다니다 군대를 다녀 온 26살 김성관씨는 복학 대신 곧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는 말에 대학 졸업보다는 우선 취업부터 하겠다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졸업한다고 해서 시험이 되는 게 아니니까. 시험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는 나중에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학생 신분만 유지하면 오히려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쉽다는 생각에 휴학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선호하는 게 재학생이고, 그러다보니 학교를 휴학하더라도 대학생신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거죠." 이런 이유로 최근 전남대와 조선대 등 광주지역 대학에서 휴학한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1/3 가까이 됩니다. 일부러 학점을 이수하지 않고 졸업을 미루는 일도 이제 흔한 경웁니다. <인터뷰> "이대로 졸업을 해버리면 학생이 아니니까 소속감이 없어지고, 불안감이 들어 졸업을 미루는 것 같다" 취업난으로 인한 지방 대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대학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