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여치 떼 습격…농작물 피해 확산 우려_팀 베타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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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6년과 2007년, 충북 지역 농산물에 큰 피해를 줬던 갈색 여치 떼가 올해 다시 나타났습니다. 피해 지역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색 여치가 상추 잎을 먹어 치웁니다. 인근 고추밭도 여치 떼가 점령했습니다. 여치가 갉아먹은 고춧잎은 구멍이 숭숭 뚫렸고 열매는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들깨밭도, 복숭아와 감나무도 여치의 습격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손종영(충북 진천군 초평면) : "비가 온다든지 하면 물이 들어가서... 이 건 버린 고추라고." 갈색 여치 떼는 한 달 전부터 충북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과 2007년 충북 남부를 휩쓸었던 여치 떼는 지난해까지 뜸하다가 올해 충북 중북부까지 퍼졌습니다. 현재 5개 군 20여 개 마을이 여치 떼의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작물도 과수에서 밭작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안기수(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저수지를 끼고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겨울철 온도가 높아서 (여치 떼가) 사는 환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방제에 나서고는 있으나 여치 떼가 번식력이 강해 개체 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옥란(충북 진천군 초평면) : "울타리를 쳐 놓아도 울타리 너머로 (여치 떼가) 넘어와서 농작물을 절단을 내네요. 하루에도 수천 마리는 넘어오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갈색 여치의 산란율과 월동률이 높아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