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생 ‘빚더미’ 졸업…1인당 2만 3천 달러 _미즈노 베타 블랙_krvip

美 대학생 ‘빚더미’ 졸업…1인당 2만 3천 달러 _돈을 벌기 위한 브랜드 평가자_krvip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대학생 10명중 6명은 빚을 진 상태에서 학교를 졸업하며, 이들은 1인당 평균 2만3천 달러의 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5천400개 학교가 참가한 비영리 대입 지원 기관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29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2008 학자금 지원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학사 학위를 딴 사람 중 40% 만이 채무 없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원금과 은행 대출을 포함해 빚을 진 상태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채무 규모가 1인당 평균 2만2천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유무와 무관하게 모든 대졸자의 평균 채무를 추산하면 1인당 1만2천400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립대를 졸업한 채무자가 진 빚은 공립대를 나온 채무자 보다 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부모가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 학생에게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Pell Grant)도 지난해 540만 명에게 지급돼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보조금과 연방 대출을 포함한 학자금 지원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났다. 이에 대해 '칼리지 보드' 정책 분석가이자 스키드모어 대학의 경제학자인 샌디 바움은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경제적 압박에 직면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충분하고 이용하기 쉬운 재정 지원이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에게 부과되는 등록금과 수업료는 물가인상률을 반영하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교측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올해 2년제 공립 대학 등록금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4년제 공립 대학 과 사립 대학 등록금은 각각 0.7%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내 대학을 대변하는 비영리 기관인 미국교육협의회(ACE)의 몰리 코베트 브로드 회장은 29일 보도된 유에스에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년제 및 4년제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진입했다"면서 "(교육의) 접근성과 질이 커다란 위협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