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긴 효심, 설기현 선수 _축구 슬롯은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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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인의 태극전사들 가운데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의 이야기는 또 한 번 감동을 안겨줍니다. 오늘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녔던 설기현 선수의 지극한 효심을 전해 드립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설기현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어머니 김영자 씨가 찾은 곳은 16년 전 탄광사고로 숨진 남편의 무덤입니다. ⊙김영자(설기현 선수 어머니): 기현이 얼굴 나온 거 봐요. 장하죠? 당신 둘째아들이에요. ⊙기자: 홀로 아들 4형제를 키워낸 어머니 김영자 씨에게 지난 세월은 뒤돌아 보기 싫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설기현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시작한 동기도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김영자(설기현 선수 어머니): 국가대표 돼 꼭 엄마 집 사주고 돈 5억 벌어준다고, 그대로 진짜 됐어요. ⊙기자: 설기현 선수의 어머니에 대한 정은 각별합니다. 설 선수가 벨기에 프로리그 진출 뒤 가장 먼저 한 일도 어머니에게 아파트를 마련해 준 일이었습니다. ⊙설기현 선수: 어머니 고생하신 거 생각하니까 도저히 내가 정말 나가서 술 먹고 그렇게 행동을 못 하겠더라고요. ⊙기자: 위협적인 드리블과 돌파력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설기현 선수.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은 늘 설기현 선수의 삶을 지탱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