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된다 예금출자 힘입어 고금리예금상품 등으로 예금유치 나서는등 자구노력하는 제일은행 서울은행_내기를 하고 돈을 내지 마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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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정부가 은행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은행이 도산하면 우리 경제가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그런 판단 때문입니다. 정부는 우선 부실여신이 비교적 많은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각각 1조 1,800억원씩을 현물출자하는 긴급 수혈을 결정했습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일단 살길을 마련했다고 안도하면서 연 17%대의 고금리 상품으로 대대적인 예금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 들어갔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금융시장의 혼수상태를 깨우기 위해 정부가 직접 은행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주중으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각각 1조 1,800억원씩을 출자해서 이들 은행의 자본금을 두배이상 늘려주고 59%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전과 포철 주식 등을 현물출자하기로 한 것입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 :

제일은행은 국책은행이 되는 것이고, 다른말로 말씀드리면 정부가 보증하는 은행이 되는 것입니다.


⊙신복영 (서울은행장) :

폐쇄된다거나 또는 강제적인 합병을 당한다거나 하는 이런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김대회 기자 :

정부 출자로 이들 두 은행은 자기자본 비율이 국제기준인 8%이상까지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서 대외 신인도는 크게 높아질 수 있지만 그대신 은행도 스스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도록 했습니다. 두 은행은 앞으로 1,500명씩의 인원을 줄이고 40개 이상의 점포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때맞춰 서울은행에 어제부터 연 17%의 고금리로 예금유치에 나서 이틀 동안 4,220억원이 유치됐고 제일은행에도 마찬가지로 고금리 예금유치로 오늘 하루 2,500억원의 신규예금이 몰렸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확보하게 된 두 은행의 지분을 일정기간이 지난후 처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