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눈·비에 기온 ‘뚝’…이재민 건강 관리 비상_틴더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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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밤(9일)부터 강원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집을 잃은 채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입니다.

집집마다 천막이 한 동씩 배정됐습니다.

초라하긴 하지만, 그나마 추위는 피할 수 있습니다.

[황영자/이재민 : "불이 안들어와서 추워서 어떻게, 얼마나 오들오들 떨었는지 모르는데, 비가 오고 그래서 추워서."]

밤새 비가 내린 바깥은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뚝 떨어져 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간 듯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자체는 대형 온풍기를 가동하며 대피소 온도 유지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바닥 난방이 안돼, 이재민들은 바닥에 겹겹히 매트를 쌓아 올라오는 한기를 막았습니다.

[이재민 : "잘 때마다 이 매트를 업그레이드를 시키고 있어요. 몇 장을 깔았는지 몰라요."]

이재민 건강 관리는 보건소와 자원봉사 의료진이 맡았습니다.

추위에 감기나 몸살로 고생할까, 진료버스가 마을을 돌며, 건강과 심리 상담을 병행했습니다.

산불로 원래 있던 곳을 떠나, 다른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은 의료봉사단이 챙기고 있습니다.

[환자 : "천식이 있어 가지고, 가래가 생겨가지고..."]

[의사 : "가래도 있으시고요. 저희가 그거 진찰 좀 해드릴게요."]

급변하는 날씨에 이재민 건강 관리에 공을 들이지만, 피해 마을과 이재민 수에 비해 의료 지원 인력은 부족해, 지원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