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건봉사 무지개 다리 '폭삭' _진압 경찰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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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로 지정된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의 무지개 돌다리가 보수공사를 하던 중 그만 무너져버렸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지개 모양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보물 제1336호 능파교입니다. 조선숙종 때 세워진 이 다리 일부에 변형이 생기자 지난해 8월 보수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일 오전 공사 도중 다리가 폭삭 주저앉아버렸습니다. ⊙공사 관계자: 기단석을 놓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는데 우지직 소리가 나서 저 아래 있던 사람이 도망 나왔어요. ⊙기자: 다리틀이 완전히 사라져 이제는 보수공사가 아닌 신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석재 계단 무게는 2톤 가량 됩니다. 하지만 무게를 지탱할 만한 안전장치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다리 남쪽에서 석면쌓기 작업을 하면서 하중이 반대편으로 몰리자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영빈(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양쪽으로 힘을 같이 받아줘야 된다는 말씀이죠. 기와를 내려도 양쪽에서 똑같이 내려야 이게 안 틀어지잖아요. 그런 게 미숙하지 않았느냐. ⊙기자: 고성군은 공사를 맡았던 업체가 문화재 보수자격이 없는 업체에 하청을 줬는지 여부를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