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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리대상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장부를 조작해서 투자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처벌받은 기업이나 공인회계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0년부터 11년 동안 감리를 받은 기업은 모두 1500여 개입니다. 이 가운데 35%인 540개 회사가 장부를 허위로 조작하는 분식회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상장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감리 대상 기업 724곳 가운데 23%인 165곳이 분식회계를 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마음대로 장부를 조작할 수 있었던 것은 감리를 받는 기업이나 이를 감리하는 회계사들의 이해 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김영세(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회계법인은 기업들의 분식회계를 눈감아 주고 또 그 대가로 그 기업은 앞으로 계속 그 회계법인에게 감리를 맡기는 이런 관행이 굉장히 문제가 되어 왔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기업이 장부를 조작하면 그 피해는 공시된 장부 내용을 믿고 투자하는 소액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장부를 조작한 기업이나 이를 눈감아 준 공인회계사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책임을 물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정용선(금융감독원 국장): 형사처벌하고 고발하고 이런 것이 있어야겠지만 조사가 서면조사로 끝나고 과거에. 그래서 고의성을 입증한다든가 그런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기자: 특히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98년에는 감리 대상 기업 106곳 가운데 무려 65%인 69곳이 분식회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