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대 노인, ‘해고’에 격분…5명 사상_빙고용 지구본 만드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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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해고 통보에 격분한 70대 노인이 직장 동료들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총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미국 내 총기규제 논의가 또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의 한적한 시골 동네 곳곳에 폴리스 라인이 쳐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농장에서 일했던 72살의 노인이 자신이 평생 일했던 직장의 고용주와 동료를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이 노인은 인근에서 만난 또 다른 동료 2명을 추가로 쏴 중상을 입히고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며칠 전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제리 화이트헤드(유니온 카운티 보안관) : “범인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려 주는 증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열흘 전에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마을에서 10대 2명이 아무 연관이 없는 행인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운동 중이었던 호주 출신의 대학 야구선수를 차로 뒤쫓아가 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다니엘 포드(경찰서장) : “피해자는 비틀거리면서 길을 건넌 뒤 무릎을 꿇는 듯 길가에서 쓰러졌습니다.”

범인들은 재미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 총기규제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