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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에도 겨울폭풍이 몰아닥쳐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아름드리 큰 나무들이 강풍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곳곳에서 차길이 끊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북부와 오레곤주를 강타한 폭풍은 최고 381밀리미터의 눈비를 쏟아부었습니다.

1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입니다.

진흙 사태와 돌발홍수로 곳곳에서 차량이 뒤집히거나 물에 빠져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큰 나무들이 돌풍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차량을 덮치고 전선을 끊었습니다.

<녹취> 매드젠(오레곤 주민) : "양탄자를 찢는 것 같은 큰소리가 나면서 전기가 나갔어요. 내다보니 이웃집 나무가 쓰러졌더군요."

캘리포니아 중북부 주립공원에서 천 년 이상 서 있던 세쿼이아 터널 나무도 강풍에 버티지 못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는 산책하던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혀 숨졌고 한때 4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녹취> 홀트츠(캘리포니아 주민) : "아침 11시부터 계속 정전이네요. 가정용 발전기에 쓸 휘발유를 찾고 있습니다."

이웃 네바다주에서는 강물이 범람위기에 처하면서 긴급 준설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도로 수백 곳의 운행도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또 다른 겨울 폭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주민들과 재난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