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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기능올림픽에서 또 다시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대표 선수들이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잠깐 주목을 받을 뿐, 재능에 걸맞는 대우를 못 받아 취업 조차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과연 기술 강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5년 국제 기능올림픽 정밀기기 분야에서 동메달을 딴 김모 씨.

입상한 뒤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3년 만에 그만뒀고, 여러 차례 직장을 옮겨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OO(국제기능올림픽 동메달리스트) : "(대부분 고졸 출신이라) 대기업에서 임원진까진 가지 못해요. 창업을 하는 사례도 많이 있어요. "

그나마 전기나 전자 같은 인기 분야 선수들은 기업 특채로 선발되지만, 공예나 미용 등 비인기 분야 선수들은 취업조차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19살이던 2001년, 창호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인정 받았던 박기태 씨도 결국엔 대학 진학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석사 학위까지 따고도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자 공방을 차렸습니다.

<인터뷰> 박기태(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인기 직종이면) 굵직한 기업에서 다 스카우트를 해가고 월급도 주면서 훈련을 합니다. 한편으로 부러웠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상황이 그런 것을.."

1967년 스페인 대회 출전 이후 19차례나 세계 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젊은 기능인들..

기술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숙련 기능인에 대한 투자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