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의안 상원 통과…국가 부도 위기 넘겨_포커에서 문제는 어떻게 생각되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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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 채무 한도 증액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 미국의 2014회계연도 잠정예산안과 국가 부채 한도 일시 증액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도 곧 표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이 찬성 81, 반대 18로 우여곡절 끝에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내년 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단기 잠정예산안으로, 현재 수준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내년 2월 7일까지 국가 부채 한도를 일시적으로 풀어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있게 했습니다.

민주-공화 갈등의 핵심인 건강보험 개혁, 이른바 오바마 케어 예산은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녹취> 해리 리드(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상원의 이번 합의는 우리에게 절실한 미국 경제의 안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하원도 곧 상원 합의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내 보수 성향이 강한 의원들의 반대가 있지만 상원의 합의안이 하원에서도 원안대로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 의장/공화당) : "정부 규모를 줄이고 오바마 케어를 저지하기 위해 선의의 싸움을 했지만 이기지 못했습니다.”

백악관은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안이 의회를 통과해 넘어오면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의안이 하원에서도 가결되면 일단 국가부도 위기는 해소됩니다.

하지만 석달 남짓한 초단기 미봉책으로 정국 안정을 이루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