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北 소행”…국제금융시장 ‘퇴출’ 위기_스키어 포커 영화_krvip

“해킹 北 소행”…국제금융시장 ‘퇴출’ 위기_도테라에서 은화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북한은 이제 국제 금융거래망에서도 퇴출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최근 발생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에 북한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완전히 차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 시스템이 뚫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스위프트 시스템을 통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명의의 이체 요청이 들어왔고, 1억 백만 달러, 우리 돈 천 백 70억 원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가, 이중 962억원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아티우르 라흐만(당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총재) : "테러만큼이나 지독한 범죄입니다. 세계 모든 은행들이 방화벽을 강화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정보 보안업체 분석결과, 해킹에 사용된 코드가 과거 단 두 차례 사용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13년 한국 언론사 해킹과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모두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사건들입니다.

<인터뷰> 호세 패글리어리(CNN머니 전문기자) : "범행 동기요? 북한은 현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에 비해서 북한은 GDP 규모도 절대적으로 적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은행 강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꼬집으며, 국제금융망을 통한 북한의 은행 절도를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은 북한의 스위프트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망을 통한 해킹 정황들이 점차 드러나면서 북한은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벼랑 끝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