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1년 빈 라덴 잡을 기회 놓쳤다”_암호화폐에 베팅하다_krvip

美 “2001년 빈 라덴 잡을 기회 놓쳤다”_중요한 포커 기술_krvip

<앵커 멘트> 지난 2001년 미군이 빈 라덴을 잡을 결정적 기회가 있었지만, 지도부의 정책 실패로 이를 놓쳤다는 미 상원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당시 빈 라덴은 자신의 죽음에 대비해 유언장까지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전이 막 시작된 지난 2001년 말 미군은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사살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정책 실패로 이 기회를 놓쳐 오늘날의 아프간 사태를 불렀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 발표를 앞두고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의 핵심입니다. <녹취> 잭 리드(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8년전 이뤄진 결정적인 판단 잘못이 오늘의 상황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당시 작성된 기밀 문서와 함께, 한때 나돌던 빈 라덴의 유언장이 진짜임을 들었습니다. 2001년 12월 14일 작성된 유언장에 따르면, 빈 라덴조차 자신이 덫에 걸렸음을 알고 죽음에 대비하고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빈 라덴은 이 유언장에서 부인들에게 재혼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자녀들에겐 이른바 성전에만 몰두한 데 대해 사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군 지도부는 인명 피해를 이유로 빈 라덴 추적을 포기했고, 빈 라덴은 유언장 작성 이틀 뒤 유유히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고 보고서는 적시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빈 라덴의 소재가 불확실했다는 그동안의 공식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 발표할 아프간 전략에는 3만명 이상의 증파와 함께 동맹국들에 대한 추가 파병 요구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