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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도쿄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우익단체의 가두 선전차에 10여분간 둘러싸여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우익단체 ‘소모쿳키회’ 회원들이 10월 4일 오후 5시쯤 도쿄 지요다구 교차로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가 탄 승용차를 10여대의 가두 선전차로 약 10분간 포위해 귀가를 방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토야마는 사건 당일 메이지대에서 열린 심포지움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행사장 주변에는 복수의 우익단체가 가두 선전 활동을 벌였으며 '소모쿳키회'는 행사가 끝난 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차를 쫓아가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찰은 어제 이 단체의 차량을 압수하고, 사무실을 수색했습니다.
또 당시 가두 선전차를 누가 운전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8월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일제강점기의 고문 등 가혹행위에 사과했으며, 추모비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