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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학 축제장에서 승용차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진해 네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잡힌 운전자는 20대 여성이었는데,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관광객 수만 명이 찾는 미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의 축제 현장, 축제 행진을 보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합니다.

차에 치인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지고 축제의 자리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녹취> 카일 깁스(경찰관) : "(승용차가) 축제 행진 지원을 위해 세워 놓은 경찰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사람들에게 계속 돌진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모두 4명, 3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두 살난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44명인데 이 가운데 8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게일 램(목격자) : "제 손주들이 희생될 수도 있었습니다. 축제의 날에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20대 중반의 여성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왜 광란의 질주를 벌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후에도, 이 대학의 미식 축구 경기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은 지난 2001년과 2011년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농구팀 감독과 선수 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