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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아시아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언론인 1명당 6만 달러(6천405만 원)로 책정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의 해외 출장 동행 취재 비용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이는 더욱이 9일간의 방문 일정을 좇는 기자단 전세기를 이용하는 티켓 가격일 뿐이고 숙박료와 음식값, 그리고 호텔에 설치하는 브리핑실 대여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1명당 7만 달러(7천473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신문은 추산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초 취재 신청을 한 언론사에 이런 천문학적인 비용을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해 아프리카 순방이나 2012년 아시아 순방 당시보다 최소한 30% 이상 많은 것이다. 취재 비용이 왜 이렇게 치솟은 걸까. 워싱턴포스트는 "언론 전세기 비용은 동행 취재하는 기자의 숫자를 근거로 항공사 간 경쟁입찰을 거쳐 결정된다"며 "총비용을 고르게 나눠 기자들에게 배분하기 때문에 언론인이 많이 타면 티켓 값이 내려가고 반대로 조금 타면 그만큼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취재 신청을 한 기자는 51명으로, 평소 오바마 대통령 외국 출장 때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만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가 방문하는 중국이나 미얀마에서 고위 공직자 등을 상대로 한 취재나 공식 행사 접근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취재단은 오바마 대통령이라도 기자들 앞에 얼굴을 더 내밀어 달라고 백악관에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10∼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미얀마, 호주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