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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17일(오늘)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7일부터 최고위에 나가지 않고, 자신이 여는 원내대책회의에만 참석해왔다.

정 원내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일단 지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정국 수습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초선의원들은 최고위원이기도 한 정 원내대표가 지도부와 별도로 회의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던 조기 전당대회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비주류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KBS에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원내기구 구성 등 여러 대안이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