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스포츠교류 선봉장, 데틀레프 파 의원 _오픈마켓에서 돈을 벌다_krvip

韓.獨 스포츠교류 선봉장, 데틀레프 파 의원 _최연소 월드컵 우승 선수_krvip

"월드컵축구는 독일의 국제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이 4년 전 그랬던 것처럼" 지난 3일 개막된 '2006 스포츠 어코드' 참석차 방한한 데틀레프 파(64) 독일 자민당(FDP)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 월드컵 준비 상황을 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자민당 체육위원회 위원장 겸 한.독의원친선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어 '지한파(知韓派)'로 알려진 그는 "이번 월드컵은 독일로서는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성공리에 개최한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세계를 손님으로 맞을 준비를 계획대로 완벽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 의원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월드컵 개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이 부풀려 얘기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바이러스감염 야생동물이 발견된 것도 독일 북부 일부 지역일 뿐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백신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 독일 등 유럽에는 야생동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법이 적용되고 있어 오히려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국민과 태극 전사들에게는 "한국대표팀은 '팀 스피리트'가 아주 특별한 팀이다. 4년전 홈에서 보여줬던 팀 정신을 이번에 독일에서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선수들 뒤에서 많은 독일 국민이 응원을 보낼 것"이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파 의원은 "내가 나고 자란 뒤셀도르프에는 한국 교민과 기업인들이 많아 일찍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난 2000년 남.북한을 방문해 한국과 독일이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로는 독일처럼 성공적인 통일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됐다"면서 "최근 국제 스포츠행사의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단일기 아래 동시 입장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더욱더 스포츠 강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파 의원은 4일 삼성그룹 본사를 찾은 데 이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8일과 9일에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을 방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