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력가 납치·협박 조폭 일당 검거 _텔레비전 진행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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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 재력가'로 알려진 남성을 납치한 뒤 감금·폭행해 10억 원을 뜯어낸 폭력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약물을 주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기차역 안으로 하나,둘 들어갑니다.

60대 재력가 김 모 씨를 납치하기 위해 모인 폭력조직원 일당입니다.

국내 한 폭력조직의 대부로 통하는 70살 이 모 씨의 지시로 모인 이들은 서울에 사는 김 씨를 광주까지 유인해 차에 태웠습니다.

김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이 씨 일당은 돈을 요구하며, 김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전남 보성의 한 민박집으로 끌고 가 감금한 상태에서 약물 주사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이들이 요구한 돈 10억 원을 이체한 뒤, 8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녹취> 천종하(팀장/서울 강남경찰서 강력1팀) : "돈을 안 내놓으면 너 여기서 죽는다지 뭐. 그러니깐 돈 주겠다라고.. 안대가 채워져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그러니까 뭔 주사를 놓는데 뭔지도 모르니까 얼마나 본인은 사실 두려웠겠어요."

이 씨는 1년 전 알게 된 김 씨가 강남의 재력가라는 사실을 알고, "사업가를 소개해주겠다"며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범행을 도운 56살 안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