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병원에 혈액운송비용 전가…환급해야”_홀덤_krvip

대한적십자사가 혈액 수가에 혈액운송비용을 포함하게 되어 있는 규정을 위반하고 의료기관에 혈액운송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새누리당)은 한국적십자사에 혈액운송비 전가 내역 조사를 요청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과 부산 지역에서만 모두 3천697건의 혈액운송비 전가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의 혈액운송비 전가로 전북과 부산 지역 의료기관이 부담한 혈액운송비용만 1건당 5천 원에서 6만 원씩 모두 약 7천400만 원에 이른다.

그러나 복지부가 지난해 시행한 적십자사 특별감사 자료에는 전북과 부산 지역에서 412건의 혈액운송비 전가 내역만 적발된 것으로 나와 있다.

김순례 의원은 "복지부의 감사결과 보고서조차 사실이 축소돼 작성됐다"고 비판하고 "재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 의료기관이 부담한 혈액운송비용은 최소 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