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서부 ‘최고 43도’ 불볕더위 기승_슬롯 맥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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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찜통 더위에 장마까지 몰려온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남서부 지역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섭씨 43도가 넘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노약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도로 위에 계란을 풀면 금방 반숙이 되고, 차량 대시보드에선 달궈진 열기에 과자를 구워냅니다.

도로 간판도 플라스틱 쓰레기통도 녹아내렸고 운전대는 오븐 장갑을 끼고 잡습니다.

미국 피닉스는 섭씨 4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주택에서 노약자 4명이 더위로 잇따라 숨지자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녹취> 비글러(피닉스 소방관) : "노약자들을 뜨거운 도로를 피해 그느롤 안내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냉방이 되는 자동차나 건물 안으로 보내야 합니다."

폭염에 로스앤젤레스 거리는 한적해진 반면 도심 공원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녹취> 베로니카(로스엔젤레스 시민) : "보시는 것처럼 정말 덥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쓰지 않던 우산까지 가지고 나왔어요."

이곳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6도를 웃돌아 131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주 등 남서부 지역 일원이 섭씨 43도까지 치솟았다며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곳곳에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뜨거워진 차 안에 갇혀있던 아이들이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