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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견된 7살 김 모양의 암매장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2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나중에 자수하겠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범행을 도왔다며 뒤늦게 눈물을 흘렸는데,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신 유기에 가담한 집주인 이 모 씨는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인터뷰> 이○○(피의자/음성변조) : "나중에 자기가 스스로 자수할테니까 이번만 도와달라고 해서 저희가 눈물에 호소에 넘어가 판단력이 흐렸어요."

이 씨는 그러면서도 "아이 학대 사실을 몰랐다"며 폭행 가담은 부인했습니다.

엄마 박 씨의 대학동창 백모 씨도 눈물로 반성했습니다.

<인터뷰> 백○○(피의자/음성변조) : "(신고는)엄마가 알아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가 감옥에 가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백 씨는 혼자 소리로, "이모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학대 가담 여부와 암매장 주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육안 부검을 한 경찰은 외견상 골절 등 사망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암매장된 지 5년이 지나면서 성별과 연령 추정이 어려워,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밝히기 위한 DNA 검사와 독극물 감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검사 결과는 한달 뒤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내일 김양 사망 장소와 암매장 야산에서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머니 박 씨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해 모레 최종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