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수역 폭행사건’ 남성 3명·여성 2명 송치…“기소 여부 지켜봐야”_브라질 도박 합법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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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당사자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던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술집에 있던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오늘(26일) 오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오늘 청와대 SNS 방송 프로그램인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청원자는 11월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남자 다섯 명이 여성 두 명을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했다며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고 이들을 엄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측은 당시 청원을 올린 여성들이 먼저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 센터장은 경찰이 19명의 전담팀을 편성해 당사자 진술, CCTV 영상 분석 등으로 술집에 있던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오늘 오전 폭행과 모욕, 상해 혐의로 5명 모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경찰 수사를 토대로 검찰이 실제 이들을 모두 기소할지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짧지 않은 기간 전력을 다해 다각도로 수사한 경찰의 결론을 존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자신의 딸이 남자친구에게 살해됐다며 피해자 어머니가 피의자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해달라고 낸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어머니는 23살 된 딸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춘천에 갔다가 살해됐다며, 피의자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청와대 온라인 청원을 냈고, 해당 청원에 21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피의자 신상 공개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신상까지 공개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되는데 이 사건은 결국 비공개로 정해졌다며, 신상공개는 지난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최근까지 총 18건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상 공개 확대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일부 사이트에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대해 정 센터장은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총 10여 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경찰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불법촬영․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피해자들이 평생 어디서 떠돌지 모르는 자신의 알몸 사진에 불안해하며 살아가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