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왕리쥔에 ‘괘씸죄’ 적용해 징역 5년 추가”_카지노 리오 그란데에서 판매되는 주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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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미국 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하면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사건을 촉발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에게 저우융캉(周永康·72)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정변기도 음모'에 가담한 '괘씸죄'가 적용돼 옥중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이 추가로 선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저우 전 상무위원 사건에 대한 당국의 처리 방침이 코앞에 닥쳤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법원은 최근 최고 지도부의 지시 아래 왕리쥔이 수감돼 있는 베이징(北京)의 친청(秦城)교도소 내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왕리쥔에게 징역 5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2일(현지 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왕리쥔은 2012년 9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법원에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아 형량이 모두 징역 20년형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선 사형과 무기징역을 제외하곤 징역 20년형이 최고 중벌이다. 그러나 왕리쥔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와 어느 법원이 왕리쥔 사건을 병합 심리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왕리쥔에 대한 병합 심리는 저우 전 서기 사건을 수사중인 전담 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저우융캉-보시라이 연합 세력'의 정변 기도 음모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사건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격분해 왕리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2월 14일 중국 방문 기간 왕리쥔의 정변 음모 가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도 그에 대한 추가 재판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케리 장관은 왕리쥔이 2012년 2월 청두주재 미국 영사관으로 들어와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저우융캉-보시라이의 정변 음모를 털어놓으면서 음모에 가담한 인사 명단을 제출했는데 이중에는 왕리쥔 자신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케리 장관의 방중은 밸런타인 데이에 이뤄져 왕리쥔에 대한 정보 제공은 그가 시진핑 주석에 보낸 '밸런타인 선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케리 장관이 방중을 마치고 중국을 떠난 지 20일이 채 안 돼 친청 교도소에 임시 법정을 세우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가 개막한 지난 5일 이전에 재판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보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