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 10만명…280곳 확충_베팅에 무엇을 걸 것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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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공립어린이집은 가격이 싸고 아무래도 믿을 수 있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곳인데요.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부족해 대기자만 10만명에 달해 2-3년 정도는 기다려야 겨우 보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덜 들여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기전세와 임대주택으로 이뤄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한 어린이집입니다. 시내 424개 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0개 동엔 국공립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거나 한 곳 뿐이지만, 이 지역엔 무려 6곳이 1년새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정하영(학부모) : "대기 인원이 많으니까 빨리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신청했는데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는 덕분에 금방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토지 매입부터 건물 신축까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전에 미리 수요조사와 주민 동의를 마쳐 어린이집 확충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성(구로구청장) : "어차피 아파트 지으면 어린이집을 위한 공간을 의무적으로 확보하게 돼 있는데 그 공간을 우리 구청에서 쓰겠다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서 내부시설을 다 만들어주고.." 서울시는 이처럼 민간과 합동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해 2014년까지 280곳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기자가 10만 명에 달하고 2-3년 씩 기다리고 있는데, 관 주도만으로 어린이집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현옥(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장) : "일반 기업에서 어린이집을 지으려고 할 때 어린이집을 짓는 공간을 내준다면 저희가 그 안에 들어가서 설치를 하고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방법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공공건축물엔 의무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