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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언론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자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었다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영국 정부 공식 통계보다 7천여 명 많은 건데, 존슨 총리 내각에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통계청이 지난 9일까지 집계한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모두 3만 5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영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 3만 천여 명보다 3천 명 이상 많습니다.

이유는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가 기재된 경우 모두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합니다.

여기에는 확진자 외에도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포함됩니다.

반면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만 들어갑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통계청이 집계한 사망자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통계를 더하고, 국민보건서비스 소속 병원 등의 추가 사망자를 포함하면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에서 누적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은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영국 정부 공식 통계로도 12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3만 2천여 명입니다.

[알록 샤르마/영국 기업부 장관 : "코로나19 확진 판정자 중에 32,692명이 숨졌습니다. 전날보다 627명 증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렇게 많은 사망자 숫자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야당은 존슨 총리 내각이 봉쇄 조치를 너무 늦게 도입했고, 대규모 검사나 개인 보호 장비 확충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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