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 김상진씨와 골프치고 사건 조언 _백만장자겠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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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검찰 간부와 골프를 치고 사건에 대한 조언까지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로비와 인맥 관리가 검찰 내부에까지 미쳤던 것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근무한 뒤 현재 경기도 모 지청의 지청장으로 있는 K검사가 건설업자 김상진씨와 골프를 친 건 지난 4월과 5월 입니다. 이들은 부산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두 차례 걸쳐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씨는 골프를 치고 난 뒤 K검사에게 자신의 사건에 대해 조언까지 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K검사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골프장에 갔는데 그 자리에 김씨가 있었다며 김씨로부터 접대를 받지 않았고 사건 청탁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검사는 다만 얼마 뒤 김씨가 전화를 걸어 자신이 회사 직원들로부터 공갈을 당한 사건에 대해 문의해와 수사기관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가 K검사에게 문의한 사건은 김씨의 회사 직원 2명이 김씨의 불법행위를 검찰에 제보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사건입니다. 김씨는 이들의 협박을 검찰에 진정했지만 자신도 불법 대출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되는 빌미가 됐습니다. 한편 검찰에 구속돼 있는 김상진씨가 최근 측근을 통해 각종 비리의혹의 시발점인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의 포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또 5백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중도금까지 지불한 부산 민락동 놀이공원도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