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상 사이버 공격 급증…중국 IP 사용_온라인으로 포커 핸드 공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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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의 사드 배치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격을 한 해커들이 중국 IP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사드 배치에 대한 불만으로 중국측이 공격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지난달 3일 사드 부지 교환을 위한 롯데의 첫 이사회 개최 이후 급증했습니다.

평상시 1주일에 한두 건에 머물던 군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달 9일부터 1주일간 43건으로 늘었습니다.

부지 교환 계약 체결을 전후한 1주일간 19건, 사드 한반도 전개를 전후한 1주일 간 25건 등 최근 한 달여간 공격 횟수가 130여 회에 이릅니다.

특히 국방부와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사드 배치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의 홈페이지가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커들은 중국 IP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중국 IP를 사용한) 사이버 침해 시도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이로 인한 해킹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사드 부지 교환을 위한 롯데 이사회 직후 공격이 증가한 점과 중국 IP가 사용된 점으로 미뤄 중국측의 사드 관련 공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른 분야로도 사이버 공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前 청와대 안보특별보좌관) : "더 사실은 위험한 것은 사회기반시설들, 교통이라든지 금융이라든지 발전이라든지 그 부분이 더 급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방송사와 금융사 등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