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2차 파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속도를 내야할텐데요.
상용화까지 필수적인 절차가 임상시험인데, 최근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임상시험 환자 모집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경상대 병원 연구진은 지난 17일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췌장염 치료제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듣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목표 환자는 84명, 하지만, 연구진은 확진자 감소로 환자 모집이 여의치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정부와 감염학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고려대구로병원 연구팀 사정도 마찬가지.
경증 환자 10여 명을 모집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임상시험) 환자 등록이 어려움을 겪고는 있습니다. 원래 목표한 140여 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 더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많이 참여해야 (조기에 치료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격리 중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7천4백7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 오늘 0시 기준 2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임상시험 수요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시험은 7건, 목표 환자는 모두 7백70명입니다.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는 약물과 백신 임상시험 수요까지 더해지면, 환자 확보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안전성과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한정된 국내 연구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연구개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 우선순위 등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지만,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얼마나 원활한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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