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겨울 가뭄에 대형 산불 ‘위험’…긴장 고조_브런슨 포커 순자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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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원 동해안에 극심한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날 위험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이나 눈도 예보돼 있지 않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야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1시간 만에 90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물기 하나 없는 야산이 바싹 메말랐습니다.

나뭇잎은 만지기만 해도 힘없이 부서집니다.

지난달 17일 내려진 건조특보는 벌써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현(마을 주민) : "건조하고 말고. 가을에 비 오고 안 왔잖아요. 몇 달 안 왔어요. 불 나면 큰일 나잖아요."

실제 지난달 강릉지역 강수량은 0.4밀리미터에 그쳤습니다.

평년 37.5밀리미터의 약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 동해안 대부분이 비슷한 사정입니다.

더욱이 강한 바람까지 자주 불고 있어서 산불이 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특히 해발 600미터 이하 저지대에는 눈도 거의 쌓여있지 않아 관계기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경일(동부지방산림청 청장) : "예컨대 산에 올라가서 춥다고 불을 내거나 아니면 담뱃불을 무단 투기하거나 이런 행위들을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강원 동해안에는 당분간 큰 눈이 내리거나 비가 올 가능성도 적은 상태여서 겨울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