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청각장애인 독서 프로그램 ‘손책누리’ 운영_설탕은 근육량 증가를 방해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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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의 행복한 책 읽기를 돕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독서 프로그램 '손책누리'가 23일(수)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도서관 본관 2층 국립장애인도서관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손과 책으로 세상을 누리다'라는 뜻의 '손책누리'는 청각 장애로 인해 언어 습득 과정에 어려움을 겪어 문해력이 크게 떨어지는 청각장애인의 독서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소통하고, 수화영상도서와 문자도서를 함께 읽고 쓰며 책과 친해지는 자기주도 독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책을 읽고 싶어도 배우지 못해 읽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을 포함해 수화 이해도와 문해력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눠 운영된다. '선녀와 나무꾼', '사물놀이 이야기' 등 수화영상도서 11권과 읽기 쉬운 도서를 활용해 수준별 독서를 진행한다. 책 속 단어 뜻 이해, 줄거리 파악, 문자도서 수화 읽기, 감상문 쓰기, 토론하기 등 독서 후 활동도 병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3년 4월에 처음 시작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손책누리'를 지금까지 모두 61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 운영성과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하고, 참관 행사를 갖는 등 전국 도서관 보급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청각장애인들이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풍요로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꾸준히 장애유형별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부터 문자 도서에 익숙하지 않은 청각장애인에게 수화로 책을 읽어주는 '수화대면독서서비스'도 운영된다. 청각장애인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정한 뒤 문자나 영상전화로 신청을 하면,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에 상주하는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읽어주고 부연 설명을 해주는 서비스다.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 평일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운영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밖에도 청각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수화영상도서자료' 제작 사업을 기존의 배 규모로 확대 추진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무료 책 배달 서비스인 '책나래' 누리집을 개설해 언제 어디서든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아울러 전국 공공도서관이나 장애인도서관에 소장된 장애인용 대체자료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검색하고 원문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정부 3.0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 서비스 대상 기관과 자료 양도 대폭 확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