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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미나미이즈초(南伊豆町) 이로자키(石廊崎) 주변 약 20㎞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미국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와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의 충돌사고와 관련, 일본의 운수안전위원회가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운수안전위원회 조사관들이 컨테이너 선박이 계류된 도쿄 오이(大井)부두를 찾아 선원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운항 속도 기록 등을 확인했다.

해상보안본부도 이번 충돌사고와 관련, 업무상 과실 혐의를 포함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며 미국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그러나 1차 재판권을 미국에 둔 미일지위협정을 근거로 기밀 유지 등의 이유로 미국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피츠제럴드함에 승선해 있던 300여 명 중 7명이 실종됐으며 함장을 포함해 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해군은 오른쪽 측면이 심각하게 파손되고 침실, 기계실, 무선실 등이 침수돼 선원이 내부에 남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스카(橫須賀)기지 인근으로 예인된 피츠제럴드함은 사고 당시 평소와 마찬가지 상태로 운용 중이었다고 미 해군 측은 밝혔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춘 피츠제럴드함은 1994년 진수돼 2004년 요코스카기지에 배치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에서 '도모다치(친구) 작전'에 참가해 지원활동을 펼쳤다.

컨테이너 선박도 왼쪽 부근에 충돌에 의한 손상이 확인됐으며 승선한 20여 명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들은 "이지스함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중 충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 근처는 하루에 도쿄만을 출입하는 어선 400여 척이 몰려 주의가 필요한 곳이라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