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식민 지배, 통절한 반성과 사죄”_불같은 내기를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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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오늘 사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빼앗아간 ’조선왕조의궤’를 한국에 반환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내각회의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은 ’총리담화’를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총리담화’에서 우선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함께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100년 전 체결된 한일병합조약은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한국인들의 뜻에 반하여 이뤄졌음을 분명히 인정했습니다.
담화에서는 또,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담화에는 또, 일본 궁내청에 보관중인 조선왕실의궤를 인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조선총독부는 이 가운데 81종 167책을 빼앗아 일본으로 가져갔습니다.
이밖에 사할린 잔류 한국인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에 대한 협력도 이번 담화에 포함됐습니다.
간 총리는 이번 담화를 통해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분출된 양국간 갈등을 일단락 짓고, 핵군축과 세계평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일간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