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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데 대해 10일(현지시간) 부당 구금으로 공식 규정했습니다.

AP 통신·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에 부당하게 구금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크렘린궁이 러시아 내 독립적 목소리를 지속해 탄압하며 진실을 상대로 계속해서 전쟁을 벌이는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성명은 러시아 언론사가 게르시코비치의 기소 사실을 7일 보도한 뒤 미국에서 나온 첫 공개 논평입니다.

미국 국적의 게르시코비치는 WSJ 모스크바 지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달 29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이달 7일 기소됐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게르시코비치가 미국 당국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 단지 내 기업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가 이번 사건을 ‘부당 구금’으로 규정한 것은 미국이 게르시코비치를 정치적 인질로 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NYT는 평가했습니다.

이날 성명을 시작으로 미국이 전담 부서를 동원해 게르시코비치 석방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