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죽이고 싶었다” 배우 리암 니슨 인종차별 발언 구설_무작위 추첨 프로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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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영화배우 리암 니슨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새 영화 '콜드 체이싱' 홍보를 위해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하던 중 주인공의 복수 동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수년 전 가까운 지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 얘기를 듣고 곤봉을 들고 며칠 간 거리를 오가면서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며 "펍 같은 데서 나온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암 니슨은 물론 당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고 그 일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서 이렇게 언론에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암 니슨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되자 큰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간 더타임스도 그의 발언이 영화계를 놀라게 했으며, 즉각적인 사과 요구를 불러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암 니슨은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불러오자 미국 ABC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가까운 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면서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며, 만약 가해자가 백인이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리암 니슨은 앞서 2014년에도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1월에는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에 대해 "'약간의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