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 협정 탈퇴’ 여파 국제유가 하루 만에 급등_돈 버는 해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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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한 직후 예상과 달리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오늘은 배럴당 71달러대를 돌파하며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중동에서 분쟁위험이 높아졌고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71달러 대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3% 넘게 올라 71.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년 반 만에 최고 가격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7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가 가장 큰 이유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탈퇴 선언 당일, 예상 밖 급락세를 보였다가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중동에서의 분쟁 위험이 높아졌고 그만큼 석유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에서 3번째 산유국입니다.

[키스 블리스/국제선물 전문가 : "중동 지역의 잠재적 불안정성이 큰 요인입니다.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불안정성이 생긴다면 다른 지역 석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공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산유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6개월 후부터 이란의 석유과 금융 부분에 대한 초강력 제재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란의 석유 수출에 본격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국제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