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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오늘(22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의 통계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발열 환자 수가) 가장 정점에 도달한 시점과 추이 정도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북한도 오미크론 유행이 거의 끝나갈 거라는 결론을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다만 “북한은 자연면역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감염을 통해 얻은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북한도 다음 유행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재만 대한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도 “북한이 봉쇄 위주에서 박멸 투쟁을 병행하는 쪽으로 전환해 코로나 위기 상황이 많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배경으로 ‘엄격한 북한식 방역 체계’를 꼽았습니다.

박 위원은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승객들로 빽빽한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북한의 대응책은 많이 달랐다”며 “(북한은) 지침이 나오면 주민 전체가 동원되는 구조여서 전면적인 체온 측정이 이뤄졌고, 발열 증세를 보이면 바로 격리 뒤 검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북한은 코로나가 발생하자 재빨리 치료 안내서와 지침을 냈고 그것이 없으면 민속요법이라도 써보라는 기조였다. 약품과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대처했다”며 “북한의 (코로나 19) 1차 유행이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신 교수는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이 제시한 수치를 토대로 “(코로나 19로 인한) 북한 내 사망자가 현재까지 최소 5만 명, 앞으로도 5만 명 더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기구 등을 통한 의약품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 역시 북한의 코로나 사망자 수가 소극적으로 집계돼 축소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북한 지도부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있는 모든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중국식 락다운 방식이 기술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