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속출…대형 크레인·트레일러 전복_송장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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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농사시설을 손보던 노인이 추락해 숨지고 대형 크레인, 달리던 트레일러까지 넘어졌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층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공장 건물과 함께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크레인이 도로변으로 넘어지면서, 10여 대의 차들이 부서지고, 고압선이 끊겨 일부 공장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트레일러도 쓰러지면서, 옆 차선의 승용차와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부산에서만 4건의 아찔한 트레일러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배광호(부산 남부소방서 구조대장) : "빈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승용차를 덮친 사고입니다." 세찬 바람에 창고 지붕이 날아가 전신주 고압전선을 끊고, 인근 주택과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초속 20m 이상의 강풍에 사람도 날렸습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69살 구모씨가 비닐하우스가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 시키는 작업을 하다, 강풍에 날려 배수로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등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에선 9개면 150여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480여 동이 부서지는 등 전국에서 비닐하우스 157 헥타르가 찢어지거나 엉망으로 망가졌습니다. <인터뷰> 이영구(경산시 임당동) : "바람에 대비한다고 해도 워낙 심하니까 어쩔 수가 없네요." 제주와 김해 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고, 남서해안 항포구에선 여객선 운항도 하루종일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