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 났다고 하자” 허위 신고해 보험금 챙긴 일당 검거_베토 부동산 프란시스코 벨트랑_krvip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도 난 것처럼 꾸미고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8살 조 모 씨와 23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로 역할을 분담해 교통사고가 났다고 꾸며 보험금 3천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배달업체 직원들로,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이나 상대원동 일대 골목에서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사고가 난 것처럼 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씨 등은 인터넷 지도를 보고 "너는 이 골목에서, 나는 이 골목에서 와서 부딪혔다고 하자"고 공모하는 방식으로 같은 사람이 최대 8번 사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교통사고 당사자 사이에 합의되면 보험사에서 현장 출동을 잘 하지 않고, 보험 접수가 쉽게 되는 사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서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사고 접수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달아난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성동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