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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생산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하고, 이를 투약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기계 부품 안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세관 단속을 피해왔는데, 이 모든 과정은 현재 해외에 있는 한국인 마약 사범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에 수감중인 한국인 마약 사범의 원격 지시를 받아 필로폰 등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거나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필로폰 등 마약을 사고 판 혐의를 받는 5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마약은 필로폰 3.5kg 등으로,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과거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조직폭력배 출신 A 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A 씨는 휴대폰 반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국내에서 활동할 판매책 등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범이 도주하거나 자수할 것을 대비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보증금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일당은 국제특송 화물로 필로폰을 들여왔는데, 톱니바퀴 모양의 기계 등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필로폰 유통에 가담한 20대 4명에 대해서는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친구 관계인 이들은 SNS 단체대화방을 개설하고, 포장·운반 등 역할을 분담해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총책 A 씨를 조속히 국내로 송환하고, 유통 조직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여동용/영상제공: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