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볼만한 공연과 전시 _가비골은 카지노에서 체포된다_krvip

가을 문턱, 볼만한 공연과 전시 _내기와 믿을만한 전설_krvip

<앵커 멘트> 가을의 문턱에 선 주말, 문화계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볼만한 공연과 전시, 이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는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에 수많은 국내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그가 다시 한 번 내한 공연을 엽니다. 새 음반 '피아노 노스탤지어'는 행복했던 기억에 대한 그리움, 사랑했던 이에 대한 추억을 꺼내보게 하는 곡들을 담았습니다. 새로 발표한 곡들과 함께 '사랑의 기억', 또 '루이스 호수' 처럼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히트곡들도 함께 연주할 예정입니다. 거리의 꽃 파는 아가씨 엘리자. 아름답지만 초라하기만 했던 그녀는 우연히 히긴스 교수를 만나면서 세련되고 품위있는 숙녀로 거듭납니다. 런던의 내로라하는 귀족들로부터 잇따른 구혼 요청까지 받게되지만, 히긴스 교수가 자신을 친구와의 내기 상대로 삼았다는 걸 알게되고, 떠나려고 합니다. 1957년 영국에서 토니상 무대와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작품 답게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딱딱한 철판 소재에 촘촘히 뚫린 구멍. 또, 검붉게 녹슨 철판이 이뤄내는 색감과 이미지는 고서를 연상시킵니다. 부식시킨 철판이 한지를 대신하고, 촘촘히 뚫린 구멍은 문자를 형상화해 만든 추상적인 이미지입니다. 극도로 절제된 이미지들을 통해 세월 속에 세겨진 삶의 흔적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