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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이었습니다. (누적 : 96,017명)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아래로 내려온 건 꼭 일주일 만인데요. 주말 동안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볼까요.

여전히 경기도가 가장 많은 161명이었고, 서울 112명, 인천 18명 등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했습니다.

감염병 상황에선 특히 하루 수치보다 추세가 더 중요한데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은 약 428명이었습니다.

전주보다 50명, 약 15퍼센트 이상 늘어난 수치 인데요,

또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옮기는지를 가리키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1’을 넘었는데요.

요약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지역사회 확산이 이어지는 겁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늘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8만 8천여 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합니다.

청와대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영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백신을 맞은 뒤에 숨지거나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에 대해서 2차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사망사례와 백신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2차로 조사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모두 6건입니다.

요양병원 등에 입원했던 환자나 종사자들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이 중 4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냈고, 2건은 부검 뒤에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심장병과 암, 심부전 등 기저질환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사망 원인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또 같은 곳에서 같은 날짜에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에게선 심각한 이상반응이 없다는 점도 이런 결론을 뒷받침했습니다.

[김중곤/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어서 백신 제품의 자체 이상이나 백신접종 과정상의 오류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망 신고 16건 중 12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백신 접종을 받은 만 8천 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백신을 맞은 뒤 불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은 접종부위의 통증이 28%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 피로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젊을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조은희/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 "젋은층이 사이토카인(면역반응 물질) 분비가 많아서 면역반응이 활발해서... 그 반응으로 발열이라든가 근육통이나 오한 이런 증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자 중 2.7%는 이상반응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거나 일부는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발열, 근육통 등에 대비한 해열 진통제를 미리 준비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복용하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2~3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악화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